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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25 내가 자서전을 읽는 이유 (1) - 박승민(풀칠아비)
  2. 2016/06/20 빅데이터와 여행기 - 박승민(풀칠아비)
  3. 2014/12/17 [픽션] 자서전 (5) - 박승민(풀칠아비)

내가 자서전을 읽는 이유

꿈과 희망을 키울 나이와는 완전히 상관이 없어졌건만, 요즘 자서전이나 전기를 가끔 찾아서 읽는다.

'나도 그렇게 살아야지.'라고 결심할 나이도 아니다. 이미 나대로 사는 방법으로 굳어졌다.

그런데 왜 뜬금없이 자서전을 읽느냐고?

그들도 실수하면서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조금은 덜 불안해져서 인 듯.



2020/03/25 08:36 2020/03/25 08:36
 

빅데이터와 여행기

누군가는 여행 가서, 영수증을 잘 모아 온다고 했다. 그 영수증들을 수첩에 순서대로 잘 붙여두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여행기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돈 안 쓰고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는 세상이니.

빅데이터 세상이라는데, 이제는 굳이 영수증을 모아 올 필요도 없지 않을까? 컴퓨터한테 이번 여행에서 내가 흘린 데이터 모두 모아서 보고서 하나 작성하라고 시키면, 훌륭한 여행기가 저절로 만들어질 것만 같다.

어디 여행기뿐이겠는가? 조만간 죽기 전에 자서전도 이렇게 남길 수 있지 않을까?



2016/06/20 08:00 2016/06/20 08:00
 

[픽션] 자서전

허름한 차림의 한 어르신이 어깨를 툭 치며 말을 건넸다.
"자네 책 만들지?"

"예? 예. 그런데 어떻게 저를 아시고?"

"다 아는 수가 있지."

"예."

"나 책 하나 내 줘."

"좋은 원고 있으신가 봅니다. 어떤 책을 내시게요?"

"자서전."

"남에게 알리고 싶으실 정도로 멋지게 살아오셨나 보네요."

"그건 아니고, 요즘 젊은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어서 그래."

"특히 어떤 가르침을 말씀해주시려고요?"

"그거? 나처럼만 살지 않으면 된다고 알려 주려고. 내가 사고 그 자체야. 내 자서전에 적힌 것만 안 하고 살면 되거든."



2014/12/17 09:13 2014/12/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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