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9/10/29 계산된 양보 (1) - 박승민(풀칠아비)
  2. 2019/06/18 기다림의 이유 (2) - 박승민(풀칠아비)
  3. 2016/06/30 시험 대상 (2) - 박승민(풀칠아비)

계산된 양보

늦었다, 선착순으로 입장하는 설명회인데.

이럴 때 꼭 엘리베이터도 잘 안 온다. 다들 그 설명회 참석하는지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급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엘리베이터 문 앞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내 앞에 서 있던 아줌마가 자리를 비켜주었다.

설명회장이 있는 층에 도착한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렸다. 아뿔싸! 내게 자리를 양보해 주었던, 그래서 나보다 늦게 엘리베이터에 탄 그 아줌마가 먼저 내렸다.

계산된 양보였을까?



2019/10/29 08:25 2019/10/29 08:25
 

기다림의 이유

건물에 들어서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점심시간이어서 그런지 좀처럼 엘리베이터가 내려오지를 못했다. 각 층마다 멈추어서는 한참을 기다렸다가 움직이는 듯했다.

옆에 선 아줌마가 계속해서 투덜거렸다. 엘리베이터가 왜 이렇게 굼뜨느냐고.

마침내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 사람들이 다 내렸고, 타는 사람은 그 아줌마와 나 둘밖에 없었다.

그 아줌마가 내렸다, 2층에서.

무릎이 안 좋았겠지.



2019/06/18 08:25 2019/06/18 08:25
 

시험 대상

12층까지 걸어서 올라오니, 숨과 함께 욕도 턱밑까지 올라왔다. 이 더운 날, 그것도 하필 내가 탈 때 엘리베이터가 고장이라니!

그런데 그때 생각이 났다, 달걀 사오는 것을 잊었다는 사실이.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달걀 없는 라면은 아니라는 생각에 다시 아파트를 내려갔다, 걸어서. 엘리베이터는 8층에 멈추어 있었고, 수리 중이었다.

달걀 사 들고 아파트 현관에 돌아왔는데, 반갑게도 엘리베이터가 1층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그런데 안에 엘리베이터 수리 기사가 타고 있었다.

"다 고쳐진 건가요?"라고 물었을 때,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한번 타고 올라가 보세요."

이 대답에도 덥석 타고 말았다.
어쩌자고? 12층 가는 내내 엘리베이터 벽에 붙은 손잡이를 꽉 잡고 있었다.

그렇게 운동하기 싫었던 것일까?



2016/06/30 08:17 2016/06/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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