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커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11/25 어렵다 (2) - 박승민(풀칠아비)
  2. 2020/02/19 태도 변화 (1) - 박승민(풀칠아비)

어렵다

영어 원서 한 권을 사기로 했다. 친구가 중학교 수준이면 읽을 수 있다고 해서 도전해 보기로 했다.

인터넷 헌책방을 뒤져보니 두 권이 있었다. 책 상태랑 가격은 비슷한데 한 권은 하드커버였고 다른 한 권은 페이퍼백이었다.

가격이 비슷하면 '당연히 튼튼한 하드커버를 택해야지.'라고 생각하다 '들고 다닐 거면 가벼운 게 좋은데.'로 생각이 넘어갔다. 그리고 다시 '종이 질 나쁘면 금방 변색 오는데. 처음 나온 책이 갖고 있을 때, 더 가치가 있지 않을까?'로 넘어갔다.

책 표지 디자인과 부제가 약간 달라 살펴보니, 출판 연도가 달랐다. 그렇다고 개정판은 아니었다. 출판사가 바뀌어 재출간 된 것 같았다. 그러면 페이퍼백이라도 새로 나온 것이 나을까? 내용은 바뀐 게 없을 것 같은데. 바뀌었으면 개정판이라고 표시하지 않았을까?

돈 만 원도 안 하는 헌 책 한 권 사는 데도 이렇게 생각이 많으니, 어렵다.



2020/11/25 09:01 2020/11/25 09:01
 

태도 변화

헌책방에 같은 소설책 두 권이 나란히 꽂혀 있었다. 그 중 한 권은 하드커버였는데, 이전 책 주인이 갈피끈을 사용하지 않았는지 책 귀퉁이에 군데군데 접힌 자국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가격이 거의 같았다.

들고 다니면서 시간 때우기로 읽을 소설인데, 접힌 자국 좀 있으면 어떤가? 표지는 하드커버로 된 책이 훨씬 더 예뻤고, 종이가 달라서인지 더 무겁지도 않았다. 그걸로 샀다.

그런데 너무 재미가 있다. 읽다 말고, 저자 이력 등이 적힌 책날개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하드커버인데도 비닐로 책가위를 씌웠다. 귀퉁이를 접었던 전 주인을 원망하기 시작했다.



2020/02/19 09:25 2020/02/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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