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모기 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0/09/14 비장하게 (1) - 박승민(풀칠아비)
  2. 2020/07/09 절제 (1) - 박승민(풀칠아비)
  3. 2019/10/02 그놈 (1) - 박승민(풀칠아비)

비장하게

늦은 밤이었지만 해외 축구 중계 보려고, 방에 불을 모두 끄고 TV만 켰다.

그런데 모기 한 마리가 TV 화면 주변을 얼쩡거리는 것이 포착되었다.

그것을 보고 어찌 그냥 누워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자리에서 일어나 한 손에 전기 모기 채를 들고 TV 앞에 앉았다.

그리고 기다렸다, 비장하게.



2020/09/14 08:41 2020/09/14 08:41
 

절제

가려워서 잠이 깼다. 모기에게 일격을 당했다.

뒤늦게 전기 모기 채를 잡았지만, 소용이 없다. 놈이 다시 나타나지를 않았다.

'한 번만 빨고 참는다? 그 정도 절제할 수 있는 놈이라면 내가 살려 준다.'
이렇게 생각하며 포기했다.



2020/07/09 08:46 2020/07/09 08:46
 

그놈

"마이 무따 아이가. 고마해라."
나도 모르게 입에서 이 대사가 흘러나왔다. 그러고는 분노의 일격을 가했다.

전기 모기 채에서 "타닥, 탁" 소리와 함께 누린내가 퍼졌다. 몸은 이미 여러 군데 가렵지만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가을 모기가 왜 더 극성인 것일까?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다.

아침 화장실에서 느릿느릿 날아가는 모기 한 마리를 발견했다.

문득 의문이 들었다. 과연 그놈이 그놈이었을까? 배 채운 놈은 다른 데 쉬러 가지 않았을까?



2019/10/02 08:03 2019/10/0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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