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서'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9/11/01 요약의 가치 - 박승민(풀칠아비)
  2. 2016/04/06 어떤 불만 (1) - 박승민(풀칠아비)
  3. 2012/01/03 [픽션] 그래서 해봤느냐고? (50) - 박승민(풀칠아비)

요약의 가치

도서관에서 전에 읽었던 자기 계발서를 요약한 얇은 책을 발견했다.

원래 책을 오분의 일 정도로 줄여놓은 것 같았다. 이것만 읽고는 그 책 읽었다고 말할 사람들 많을 것 같았다.

그런데 책값은 그만큼 요약이 안 되었다. 약간 더 쌀 뿐이었다.



2019/11/01 08:05 2019/11/01 08:05
 

어떤 불만

이번에는 또 이렇게 한번 해보라는 거군. 그런데 해 보라는 것이 너무 많네.
어느 자기계발서 읽다 든 생각이다.

이제는 내용이 많아도 불만인가? 하나를 꼭 짚어서 얘기해 주지 않아서?

그중에서 하나를 내가 골라서 실천하면 될 것을. 귀찮아진 것일까, 아니면 그 고르는 능력조차 잃어버린 것일까?



2016/04/06 07:41 2016/04/06 07:41
 

[픽션] 그래서 해봤느냐고?

어딘가에 끌려와 무릎이 꿇린 채 앉아 있었다. 그리고 앞의 높다란 의자에 누군가 앉아서 나를 무섭게 내려다보고 있었다.

“여기가 어딘가요? 저는 죽은 것인가요?”

나의 이 말에 옆에서 누가 소리쳤다.
“이놈이 무엄하게! 여기가 어디라고 고개를 꼿꼿하게 쳐들고 먼저 질문을 한단 말이야.”

그때 높은 곳에서 목소리가 내려왔다.
“이것 먼저 보거라.”

허공에 화면이 펼쳐졌다. 서점에서 친구인 듯한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야, 나는 이 책 사고 싶은데. 어떠냐?”

“나는 자기계발서 별로더라. 다 아는 뻔한 얘기들이고, 읽을 때뿐이지. 몇 권 읽고 나니, 그런 하나 마나 한 얘기는 나도 책으로 한 권 쓰겠더라.”

이때 화면이 멈추었고, 위에서 다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 얘기를 듣고 너는 무슨 얘기를 해주고 싶으냐? 솔직하게 말해 보거라.”

“그래서 실제로 썼냐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허허, 그러냐? 그래, 실제로 썼느냐? 예전의 네 모습이니라.”

순간 너무 솔직했다는 후회와 함께 뭔가 변명이 필요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그런 책들 읽을 때는 다 이룰 수 있을 것 같지만, 책 덮고 나면 별로 달라지는 것이 없잖아요.”

“그러면, 네가 말하는 그런 책들 읽으면서 한 번이라도 그 책에서 시키는 것을 그대로 따라 해본 적은 있느냐? 그 흔한 삶의 비전이라도 시키는 대로 적어본 적이 있느냐고?”

대답을 못하고 있었다. 그때 다시 목소리가 울려왔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 마나 한 얘기라는 것을 아느냐? 일단, 이런 태도로 살아온 죄로 벌점 1점이다. 그리고 다음 화면 보자꾸나. 아직도 아주 많이 남았느니라.”

2012/01/03 11:21 2012/01/03 11:21
 

  • Total :
  • Today :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