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센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9/11/13 내가 먼저? (4) - 박승민(풀칠아비)
  2. 2019/04/29 요즘 자리 잡기 (1) - 박승민(풀칠아비)
  3. 2018/07/31 언젠가는 이런 일이 - 박승민(풀칠아비)

내가 먼저?

찻집에서 늘 앉던 자리에 앉았다. 테이블 위에 책, 공책, 필통을 펼쳐 두었다.

다른 자리가 없는 것도 아닌데, 커피 잔을 든 사람들이 자꾸 내 자리 주변을 서성이며 기웃거렸다.

한참 만에 이유를 알았다. 지금 이 찻집에 유일하게 남은 콘센트 구멍이 내 자리 아래에 있었다.

얘기를 하지?

얘기를 듣기 전에 내가 먼저 자리를 옮겨 줘야 할까? 익숙한 자리이고, 책도 이미 깔았는데.

이 생각이 무색하게 갑자기 손 하나가 허벅지 아래로 훅 들어왔다.


*** [휴업 공고]
내일(14일)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글을 올리지 못합니다. 오늘도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휴업 공고]
일이 마무리 되지 않아 오늘(15일)도 글을 못 올립니다.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다음 포스팅은 월요일(18일)에 할 예정입니다. 오늘도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9/11/13 07:06 2019/11/13 07:06
 

요즘 자리 잡기

요즘 도서관 열람실에는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게끔 마련된 자리도 있다. 내가 가끔 들르는 이곳에는 넓은 테이블 가운데에 노트북 전원을 연결하게끔 멀티탭이 올려져 있다.

그런데 오늘 앉은 테이블의 좌석은 여덟인데, 멀티탭에는 콘센트 구멍이 네 개밖에 없었다.

책을 좀 보다가 노트북을 꺼내려고 했었는데, 생각을 바꾸었다. 콘센트가 두 개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옆자리에 누군가 새로 나타났다. 분위기 파악이 빠른 사람이었다. 가방에서 어댑터를 재빨리 꺼내고는 마지막 콘센트에 꽂았다. 노트북은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고, 어댑터만 먼저 연결한 것이었다. 그러고는 자판기 커피라도 마시러 가는지 자리를 비웠다.



2019/04/29 07:50 2019/04/29 07:50
 

언젠가는 이런 일이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핸드폰 배터리가 비어 있었다.

분명히 어젯밤 자기 전에 충전기를 연결했는데, 왜?

그제야 생각났다, 잠자리에 들면서 아무 생각 없이 고장 난 콘센트 구멍에 충전기를 연결했음을.

언젠가는 이런 일이 있을 줄 알았다. 수리를 하든지, 아니면 구멍이라도 막아두었어야 했는데.



2018/07/31 07:05 2018/07/3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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