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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9/30 [픽션] 귀신 보기 (1) - 박승민(풀칠아비)
  2. 2017/07/18 가끔은 그냥 - 박승민(풀칠아비)
  3. 2016/06/29 [픽션] 주역과 귀신 (2) - 박승민(풀칠아비)

[픽션] 귀신 보기

찻집에서 친구를 기다리면서, 도서관에 반납하려고 들고나온 주역을 읽었다.

"아직도 주역이야? 백 번 읽으면 귀신도 보인다면서? 그래 이제는 보여?"

놀려주고 싶었다. 친구 뒤쪽을 흘깃 한번 쳐다보고는 조금 뜸을 들인 다음에 얘기했다.
"어, 아니야. 아직은 안 보여."
그러면서 한 번 더 친구 뒤쪽을 살폈다.



2019/09/30 08:03 2019/09/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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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그냥

방안을 굴러다니는 대나무 통이 눈에 들어왔다. 죽통 밥 사 먹고 얻어온 것이다.

천 원 주고 산 김발의 끈을 잘랐다. 김발에서 떨어져 나온 대나무 가지 중에서 50개를 골라 죽통에 꽂았다.

산통(算筒)과 서죽이라고 우기며 친구들에게 사진을 찍어 보냈다.

산통이라. 이거 쓸 줄도 모르는데, 왜 만들었을까?

가끔은 그냥.

산통 깨지나 말아야지.



2017/07/18 07:50 2017/07/18 07:50
 

[픽션] 주역과 귀신

아침에 문득 거울이 많이 야속하게 느껴졌다. 왜 거울에는 귀신이 안 보일까?

나한테 엄청나게 무서운 귀신이 들러붙은 것이 분명하다. 그 때문에 다른 귀신들이 근처에 얼씬거리지도 못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귀신이 보이지 않을 리가 없다. 옛 어르신 말씀대로 주역을 백 번 읽었으니 말이다.


***
제목에 밝혔듯이 허구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2016/06/29 07:50 2016/06/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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