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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1/11 억울하겠다 (2) - 박승민(풀칠아비)
  2. 2010/10/11 2030년 회고 #1 - 교통신호 연동 함몰식 교차로 (38) - 박승민(풀칠아비)

억울하겠다

아침에 나오는데 차가 정말로 많이 막혔다.

비야, 꼭 이때 내려야했니? 월요일, 출근시간에.

그런데 비 때문이 아니었다. 교차로에 덤프트럭 두 대가 주차해서 차선 하나를 차지하고 있었다. 우회전하려고 일찌감치 차선 바꾸었던 차들이 전부 덤프트럭을 우회하는 곡예를 해야만 했다.

비야 억울하겠다. 미안.



2019/11/11 08:14 2019/11/11 08:14
 

2030년 회고 #1 - 교통신호 연동 함몰식 교차로

아무리 20년 전 일이라지만, 지금 생각해도 우스운 것은 어쩔 수 없군. 아마도 2030년 10월이었던 것 같네. 아무리 노력해도 교차로 꼬리물기가 근절되자 않자, 교통신호 연동 함몰식 교차로라는 것이 등장했었지. 아마 요즘 젊은이들, 이름만 들어서는 어떤 것인지 상상도 가지 않을 거야.

신호가 끊기면, 꼬리 물지 못하도록 정지선 너머의 길을 아예 땅속으로 꺼지게 했던 것이지. 그 위에서 꼬리 물던 차들을 땅속에서 한쪽으로 쓸어버리고, 다음 신호 터지기 전에 아래로 꺼졌던 길은 다시 복원되었지. 꼬리 물다 땅속으로 껴졌던 차들은 한 30분쯤 격리되었다가, 딱지 떼고 돌아가야 했지.

그런데 말이야, 얼마 지나지 않아 더 웃긴 일들이 벌어졌지. 교차로 함몰 직전에 점프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차들이 날개 돋친 듯이 팔렸다네. 그 점프의 짜릿함을 즐기려는 인간들도 늘어났고. 그래서 얼마 가지 못하고 그 교통신호 연동 함몰식 교차로는 자취를 감추고 말았지.

사람의 운전이 100% 배제된 전자동 이동 캡슐만이 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된 지금의 대중교통시스템이 자리 잡은 것도 다 이런 사건들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지.

2010/10/11 10:59 2010/10/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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