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7/03/15 장바구니 (1) - 박승민(풀칠아비)
  2. 2016/12/29 무제 #13 (1) - 박승민(풀칠아비)
  3. 2016/02/29 장바구니 (4) - 박승민(풀칠아비)

장바구니

사고 싶다고 다 살 수는 없다. 물론 그럴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못 그런다. 그래서 인터넷 쇼핑몰 장바구니를 많이 이용한다.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두면 삼분의 일쯤은 산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구매를 자극하는 불안감을 잠시 피해갈 수 있다. 그러고 시간이 지나 잊히면 다행이고.

쇼핑몰 회원 등급이 올라, 이제는 장바구니에 담긴 물품이 일정기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보관된다.

자꾸만 늘어나는 장바구니 물품, 이제는 한번 스크롤 하는 데에도 한참이나 걸린다.

전체 선택해서 삭제 버튼 누르면 한 번에 지울 수 있음을 잘 알지만, 때 되면 저절로 지워졌으면 하고 바라고만 있다.



2017/03/15 07:42 2017/03/15 07:42
 

무제 #13

일주일 전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산 아이 장난감이 고장 났다.

A/S 센터로 전화했다. 시키는 대로 조작해서 상태를 알려줬더니, 고장이 맞다고 했다. 어떻게 처리하면 되느냐고 물었더니, 고맙게도 새 걸로 당장 보내주겠다고 했다. 그러면 지금 것은 어떻게 보내야 하나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그냥 버리세요. 어차피 수리도 안 되거든요. 택배비라도 아껴야지요."



2016/12/29 08:52 2016/12/29 08:52
 

장바구니

사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으로 당장 살 수 없는 물건들은 인터넷 쇼핑몰 장바구니에 담아둔다. 언제 눈먼 돈이 흘러들어 올 때를 대비해서 말이다.

어쩌면 그 리스트의 길이가 지금 내 욕구불만의 한 척도가 아닐까?

오늘 아침 무심코 그 장바구니 중 하나를 열고는 깜짝 놀랐다. 리스트가 팍 줄어들어 단출해져 있었다.

사정을 알아보니, 일정기간이 지난 항목은 자동으로 장바구니에서 삭제된다고 했다.

고마웠다.

그 사라진 항목들이 무엇이었는지 지금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2016/02/29 08:50 2016/02/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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