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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1/03 책 보내기 (1) - 박승민(풀칠아비)
  2. 2018/02/06 떠나보내기 (2) - 박승민(풀칠아비)
  3. 2015/12/30 미련 (2) - 박승민(풀칠아비)

책 보내기

집이 비좁아 책을 처분해야 한다는 얘기를 여기서도 몇 번 했다. 다시 말하지만, 책이 많아서가 아니다.

그 이후로도 보낸 책보다 들인 책이 더 많다.

책 보내기가 쉽지 않다. 고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읽고 실망한 책이 당연히 최우선일 텐데, 그런 책이 잘 없다. 다음에 다시 읽을 가능성이 별로 없는 책을 없애자니, 다른 식구들이 아직 안 읽은 경우가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아직 읽지 못한 책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여태 안 읽었다는 것은 앞으로도 읽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할까? 안 읽었으니 보석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 몇 쪽이라도 훑어보고 판단해야지 마음 먹으면 또 보내지 못한다. 그 몇 쪽 훑어보는 것을 못 해서.



2020/01/03 08:53 2020/01/03 08:53
 

떠나보내기

책을 버려야 하는 날이다. 책이 많아서가 아니라 집이 비좁아서 버려야 한다.

헌책방에서도 사 주지 않을 만한 책이어서, 아파트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오늘이 떠나보내는 날이 되었다.

다시 볼 가능성이 거의 없는 책들 중에서, 소장 가치가 떨어지는 것들로 골라 방바닥에 쌓아 두었다.

분명히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고민할 것이다.

뭔가를 가지는 것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가지고 있는 것에도 경제력이 필요하다.

보내기 전에 사진이라도 남겨두어야겠다.



2018/02/06 08:46 2018/02/06 08:46
 

미련

친구를 만났는데, 헌책방에 잠시 들르자고 했다.

친구는 책을 팔았다. 더는 책을 둘 데가 없어, 책을 새로 살 때 먼저 집에 있는 책을 그만큼 처분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 집이 훨씬 더 좁다.

어떤 책들은 다시 볼 일이 없음이 분명한데, 나는 그래도 없애질 못하고 있다.

무엇에 대한 미련일까?



2015/12/30 07:45 2015/12/3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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