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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21 완역본 (1) - 박승민(풀칠아비)
  2. 2018/01/05 삐딱하게 #2 - 박승민(풀칠아비)
  3. 2016/11/14 세익스피어의 상상 (2) - 박승민(풀칠아비)

완역본

쥘 베른의 소설을 읽었다. 어린이를 위한 요약본이 아닌 3권짜리 완역본이었다.

3권은 어젯밤 한꺼번에 다 읽었다. 350쪽이나 되는 분량이었는데 말이다. 책 좀 빨리 읽는 것이 늘 소원이었던 내가 어떻게?

물론 재미있어서이겠지만, 재미있다고 다 빨리 읽히는 것 또한 아니다. 줄거리와는 크게 관련 없는 세밀한 배경 묘사를 설렁설렁 넘어갔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읽고도 완역본을 읽었다 말할 수 있을까?



2018/03/21 10:16 2018/03/21 10:16
 

삐딱하게 #2

"무광은 탕임금이 천하를 물려주려고 하자 돌을 짊어지고 여수(廬水)에 빠져 죽었다고 합니다. ...... 기타(紀他)는 앞의 무광 옆집에 살던 사람인데 탕이 무광에게 양위하려 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음에는 자기에게 찾아올 것이라고 두려워하여 미리 제자들을 이끌고 관수(窾水)에 빠져 죽었다고 합니다."(장자강의, 전호근 저, 동녘, 385쪽)

여기까지 읽다가 기타가 정말로 탕이 자기에게 찾아올 것이 두려워 죽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사실은 자기에게는 찾아오지 않을까 두려워서 그렇게 한 것 아닐까?
죽고 나면 사람들이 기타는 이미 죽어서 탕이 찾아오지 않았다 생각할 것이 때문에.

왜 이리 자꾸 삐딱해지는 것일까?



2018/01/05 08:18 2018/01/05 08:18
 

세익스피어의 상상

'기발한 세계일주 레이스'(스티브 헬리, 밸리 챈드라새커런 지음, 권성한 옮김, 중앙books)란 책을 읽다가 이런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세익스피어가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으로 삼은 곳이 베로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세익스피어는 그곳에 한 번도 간 적이 없으니 베로나는 상당히 이상한 방식으로 유명해진 셈이다. 하지만 세익스피어가 뭔가를 상상해내는 데는 상당히 뛰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300쪽)

작품에 묘사된 것과 상당히 비슷했던 모양이다.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설령 세익스피어의 상상이 틀렸다 한들, 베로나가 그 상상에 맞추어지지 않았을까?'



2016/11/14 08:00 2016/11/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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