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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1/04 고르게 - 박승민(풀칠아비)
  2. 2019/10/18 이야기를 읽는 이유 (1) - 박승민(풀칠아비)
  3. 2018/12/24 선과 악과 돈 (1) - 박승민(풀칠아비)

고르게

뉴스 보다가 문득 어제 읽은 책 한 구절이 생각나 옮겨봅니다.

"한번은 알렉산더가 그의 스승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물었습니다. 진정한 통치 방법이 무엇이냐고요. 이 대철학자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그대 저 앞의 밭에 자라는 밀이 보이지 않는가? 그 중 특별히 크게 자란 몇 포기를 잘라 버리면 된다네.' 이 말은 조금도 틀리지 않습니다. 논밭에 벼나 밀이 고르게 자랐는데, 몇 포기가 삐져나와 특별히 크게 자랐으니 보기에도 아주 밉살스럽습니다. 그 몇 포기만 잘라 버리면 고르게 되겠지요. 이 이치는 매우 옳습니다. 그렇지만 아리스토텔레스 입에서 나온 이 말은 동양의 설법처럼 그렇게 고명하지는 못합니다."(주역계사강의, 478쪽, 남회근, 2011, 부키)

크게 자란 포기는 무슨 죄가 있을까요?



2019/11/04 08:05 2019/11/04 08:05
 

이야기를 읽는 이유

최근에 헌책방에서 소설책을 많이 샀다, 다 읽지도 못하면서. 읽으면 뭐가 남지? 단지 재미?

책 '여행의 이유(김영하, 문학동네)'에 이런 글이 있다.
"소설이나 영화에서도 별똥별은 운석이 되어 지붕 위로 떨어질 수 있지만, 현실과 달리 이런 사건들은 주인공의 삶과 인생에 중대한 의미를 부여한다. 이야기를 통해 인간은 현실에서 무질서하게 일어나는 여러 일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배운다. 죽음과 재난, 사랑과 배신 같은 일들이 우리 의지와 무관하게 닥쳐올 때, 우리는 자신의 내면을 지켜내야 하고 그럴 때 이야기가 우리에게 심리적 틀을 제공하는 것이다."(200쪽)

물론 다른 이유도 있을 것이다.



2019/10/18 08:11 2019/10/18 08:11
 

선과 악과 돈

아침에 화장실에 앉아서 읽은 내용이 자꾸 생각난다.
"... 악당들은 보통 자신의 가장 충성스러운 지지자에게도 잔혹하고 비열하게 군다. 그런 영화를 볼 때마다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점이 있다. 어떻게 해서 볼드모트 같은 메스꺼운 작자를 따르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을까?
악의 문제는 악이 실제 삶 속에는 반드시 추악하지는 않다는 데 있다. 악은 사실 대단히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유발 하라리, 443쪽, 김영사)

영화를 만든 감독도 이런 내용을 알고 있었지 않을까? 다만 돈을 내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선과 악을 구별하는 수고를 싫어한다는 사실이 더 가까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돈!


***
모두들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2018/12/24 09:40 2018/12/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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