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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2/18 [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 (2) - 박승민(풀칠아비)
  2. 2019/11/04 고르게 - 박승민(풀칠아비)
  3. 2019/10/18 이야기를 읽는 이유 (1) - 박승민(풀칠아비)

[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니체의 영원한 회귀로 시작한다.

예전에 독서클럽에서 선정한 책이었다. 뭐라도 한마디해야 한다는 생각에 책을 펼치다 말고, 니체 철학 입문서부터 찾았었다.

입문서를 고르기조차 어려웠다. 어느 책에선가 니체 철학에 대한 해석은 해설자마다 다르다라는 문구를 읽고는, 과감히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직진했다.

어차피 다른 사람의 니체 철학 해석은 의미가 없었다. 밀란 쿤데라가 니체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가 중요했다.

그런데 밀란 쿤데라가 왜 서두에 니체를 언급했던 것이지?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다시 읽어야 할 이유 하나를 찾았다.



2019/12/18 08:37 2019/12/18 08:37
 

고르게

뉴스 보다가 문득 어제 읽은 책 한 구절이 생각나 옮겨봅니다.

"한번은 알렉산더가 그의 스승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물었습니다. 진정한 통치 방법이 무엇이냐고요. 이 대철학자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그대 저 앞의 밭에 자라는 밀이 보이지 않는가? 그 중 특별히 크게 자란 몇 포기를 잘라 버리면 된다네.' 이 말은 조금도 틀리지 않습니다. 논밭에 벼나 밀이 고르게 자랐는데, 몇 포기가 삐져나와 특별히 크게 자랐으니 보기에도 아주 밉살스럽습니다. 그 몇 포기만 잘라 버리면 고르게 되겠지요. 이 이치는 매우 옳습니다. 그렇지만 아리스토텔레스 입에서 나온 이 말은 동양의 설법처럼 그렇게 고명하지는 못합니다."(주역계사강의, 478쪽, 남회근, 2011, 부키)

크게 자란 포기는 무슨 죄가 있을까요?



2019/11/04 08:05 2019/11/04 08:05
 

이야기를 읽는 이유

최근에 헌책방에서 소설책을 많이 샀다, 다 읽지도 못하면서. 읽으면 뭐가 남지? 단지 재미?

책 '여행의 이유(김영하, 문학동네)'에 이런 글이 있다.
"소설이나 영화에서도 별똥별은 운석이 되어 지붕 위로 떨어질 수 있지만, 현실과 달리 이런 사건들은 주인공의 삶과 인생에 중대한 의미를 부여한다. 이야기를 통해 인간은 현실에서 무질서하게 일어나는 여러 일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배운다. 죽음과 재난, 사랑과 배신 같은 일들이 우리 의지와 무관하게 닥쳐올 때, 우리는 자신의 내면을 지켜내야 하고 그럴 때 이야기가 우리에게 심리적 틀을 제공하는 것이다."(200쪽)

물론 다른 이유도 있을 것이다.



2019/10/18 08:11 2019/10/1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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