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1일자 조선일보에 ‘시간도 돈처럼 저축할 수 있나요’ 라는 제목으로 시간은행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시간이 남을 때 저축해 두었다가 바쁠 때 꺼내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유용하겠는가? 물론 일반적인 상식에서 이것은 불가능하다.
미국의 에드가 칸(Kahn) 교수가 시간은행과 시간달러(Time Dollar) 개념을 고안하였고, 1990년대 후반에 은행을 만들었다고 한다. 공동체 타인을 위해 1시간을 쓸 경우 1 시간달러를 벌고, 나중에 이 시간달러로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 일해주는 대가로 지불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개인의 시간으로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공동체의 가용시간을 고려하여 시간의 저축효과를 꾀한 것이다. 저축한 시간을 꼭 동일한 노동으로 되찾아야 할 필요도 없고, 마일리지, 신용카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과의 결합을 통한 혜택으로 돌려 받을 수도 있다고 하나, 진정한 시간의 저축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하는 약간 삐딱한 생각도 들었다.
이것이 정말로 시간을 저축한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려면, 먼저 공동체 구성원이 다양하게 분포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 같은 날 바쁘다면 저축된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할까? 일부가 가능하다면 누가 이용할 수 있는 것일까? 그리고 다른 사람이 정말로 내가 투입한 1시간만큼 열심히 일을 잘 해줄까? 내가 저축하는 한 시간이 시계바늘의 움직임만으로 측정이 가능한 것일까?
이는 결국 시간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가 아닐까? 정말로 내가 하는 것과 똑 같이 누가 나를 대신해 줄 수 있다면…
(관련기사: 조선일보 ‘시간도 돈처럼 저축될 수 있나요’ 2008년 4월 11일)
미국의 에드가 칸(Kahn) 교수가 시간은행과 시간달러(Time Dollar) 개념을 고안하였고, 1990년대 후반에 은행을 만들었다고 한다. 공동체 타인을 위해 1시간을 쓸 경우 1 시간달러를 벌고, 나중에 이 시간달러로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 일해주는 대가로 지불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개인의 시간으로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공동체의 가용시간을 고려하여 시간의 저축효과를 꾀한 것이다. 저축한 시간을 꼭 동일한 노동으로 되찾아야 할 필요도 없고, 마일리지, 신용카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과의 결합을 통한 혜택으로 돌려 받을 수도 있다고 하나, 진정한 시간의 저축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하는 약간 삐딱한 생각도 들었다.
이것이 정말로 시간을 저축한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려면, 먼저 공동체 구성원이 다양하게 분포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 같은 날 바쁘다면 저축된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할까? 일부가 가능하다면 누가 이용할 수 있는 것일까? 그리고 다른 사람이 정말로 내가 투입한 1시간만큼 열심히 일을 잘 해줄까? 내가 저축하는 한 시간이 시계바늘의 움직임만으로 측정이 가능한 것일까?
이는 결국 시간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가 아닐까? 정말로 내가 하는 것과 똑 같이 누가 나를 대신해 줄 수 있다면…
(관련기사: 조선일보 ‘시간도 돈처럼 저축될 수 있나요’ 2008년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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