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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23 만원버스 탈 때 주의할 점, 둘 (2) - 박승민(풀칠아비)
  2. 2009/09/22 아무 돼지가 보낸 편지 #2 (15) - 박승민(풀칠아비)
  3. 2009/09/21 퀵서비스맨과 오토바이 (14) - 박승민(풀칠아비)

11월 18일에 예정되었던 졸저 ‘시간은 관리될 수 없다. 하지만,’의 내용 설명회가 신청자가 없어 부득이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신청 접수를 조금 더 기다릴까도 생각해봤지만, 모임이 많은 시기에 너무 늦게 예약된 장소를 취소하는 것 또한 새로운 미움만을 살 것 같아, 아쉽지만 취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어찌 생색만 내고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되어 죄송한 마음 금할 수가 없습니다. 다음 번에 또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께서 많이 좋아하실 이벤트를 준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의 블로그 ‘세상이 나를 가만 내버려두지 않는다’를 찾아주시는 여러분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2009/11/09 14:49 2009/11/09 14:49
 

[픽션] 혹시 내 안에도 시한폭탄이?

이른 새벽 한적한 산길 바위에 걸터앉아 커피를 즐기고 있었다. 한 초로의 남자가 지나가길래 보온병에 담긴 커피를 권했다. 왠지 혼자 마시기에는 커피가 너무 맛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이른 시간에 벌써 산을 내려오는 것일까 궁금하기도 했었다. 그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내 옆에 앉았다.

“벌써 내려 오시는 거에요?” 라고 말을 건넸다. 그는 대답으로 “산 올라오면서 움막 하나 못 봤소? 나 거기서 혼자 사는데.” 라고 자기 얘기를 했다. 가까이 있으니 일찍 올라올 수 있다는 얘기였을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아니, 왜 …”라고 묻다가, 왠지 물으면 안될 질문 같아서 말꼬리를 흐렸다. 그는 뜻밖의 대답을 했다. “딱 10년 전에 말이야.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내 몸 안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커다란 시한폭탄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 그리고는 그 생각이 떠나질 않더라고. 그러니 어쩌겠나? 사람들 다치게 할 수는 없으니, 내가 떠날 수밖에?”

겉보기 멀쩡한 사람에게 이런 얘기를 들으니, 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당황함을 감추기 위해 농담처럼 “아니, 그럼 지금 여기 앉아계시면 어떡해요? 지금 폭발하면 저는 어쩌라고요?” 라고 얘기했다. “미안허이. 내가 커피 맛본 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말이야. 어찌되어도 그건 자네 복이고 자네 운명이라는 생각도 들고 해서리 … 커피 잘 마셨네.” 라고 하며 그는 황급히 자리에 일어서서 가던 길을 가버렸다.

자리에 일어나서 내려가는 그 사람의 뒷모습을 보았다. 그러다 ‘나도 그런 것 아닐까? 내 안에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있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화약이 들어있는 것만 폭탄은 아니지 않는가? 움직임 하나, 말 한 마디, 글 한 줄에도 …

2009/11/09 10:40 2009/11/09 10:40
 

블로그가 바꾸고 있는 나의 모습들 #1

1.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기사 읽고도 추천 버튼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2. 댓글 달려다 이미 달려 있는 나의 댓글을 발견하기도 한다.

3. 짧은 포스팅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다.

4. 추천 버튼 누르려다, 괜히 혼자서 이웃 블로그와 경쟁 관계에 있는 블로그라는 생각에 망설이기도 한다.

5. ‘어떤 포스팅을 얼마나 자세히 읽을 것인가?’가 얼마나 친한 이웃 블로그의 글인가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6. 포스팅에 추천, 댓글, 방문자수가 적으면 친구에게 전화해서 오늘 글에 무슨 문제 있냐고 물어본다. 그리고는 억지로라도 옆구리 찔러 평작은 된다는 답을 이끌어낸다.

어찌, 점점 더 추해져 가는 느낌이 든다.

2009/11/06 10:35 2009/11/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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