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는 풍경 #14 - 싸게 팝니다
“딸기가 오늘만 2킬로에 7천원. 딸기가 오늘만 2킬로에 7천원”
그런데 이 소리 끝에 한 손님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다.
“이 딸기는 왜 이렇게 싸게 팔아요?”
어떤 생초보 주부가 저런 재미있는 질문을 할까 궁금해서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뜻밖에도 한 할머니가 그 질문을 하고 있었다.
잠시 동안의 침묵이 흐른 후에 이어진 점원의 대답은 이러했다.
“저희는 원래 이렇게 싸게 팝니다.”
그럼 “오늘만”은 어떡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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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오늘만 싸게 판다고 했다가 딱 걸렷네요.
역쉬 할머니의 노련한 질문에 뽀롱나버렸네요.
근데 뭐가 뽀롱난 상황인가요? ㅋㅋㅋㅋ
글쎄요? 뭐가 들통난 것일까요? ㅋㅋㅋ
뭔가 문제가 있으니 싸게 파는 것일 텐데 말입니다.
아니면 오늘만 특별히 싸게 파는 것이 아니든지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떡하고? << 이말씀에 흐흐흐 이상한 소리내고 웃어버렸네요 ㅋ
흐린날인데 샛 빨갛게 익은 먹음직한 딸기 맛보고프네요
그럼 회색빛 도시에 딸기향이 가득 묻을 것 같기도 하고요 :)
회색빛 도시에 딸기향이 가득 묻으면, 무슨 빛깔 도시로 변하는 것일까요?
저도 오늘은 딸기 한 입 물고 싶어지네요.
그럼 오늘만은 미끼인가보네요..ㅋㅋ
미끼일 수도 있고, 아니면 딸기 오늘 아니면 팔지 못할 상태일 수도 있고 그렇겠지요. ㅋㅋ
재밌게 읽고 갑니다^^..
풀칠아비님..팬 됬어요^^;;ㅎㅎㅎ;;
'팬'이라는 말씀에 살짝 부담도 되는데요.. 고맙습니다.
ㅋㅋㅋ^^
2킬로에 7천원이면 싸긴 싼건가요? 하수님.
마트에서 맨날 그래요. 오늘만 이가격 오늘만 이가격..하는데 다음날 가면 똑같은 레파토리로...ㅋㅋ
다 알면서도 그냥 속아주지요. ㅋㅋㅋ
장사하는 사람이 밑지고 판다는게
3대 거짓말에 속한다는 말이
딱 여기에 적용되는것 같은데요~^^
장사꾼의 그 거짓말 알면서도 그래도 욕하는 사람은 없지요.
남겨야 사는 사람들이니 말입니다. ^^
가끔 아파트촌에 트럭채로 와서 '오늘만 ~ ' 외치는 분들은 봤습니다만 ..
슈퍼에서 따라하다가 뽀록 났습니다 ㅋ
역시 아무거나 그대로 따라하면 안되는 것이군요. ㅋㅋ
ㅋㅋㅋ
오늘만ㅋㅋㅋ
재밌게 보고 갑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장삿속이 삶의 연륜은 못 당하는군요~^^
장삿속과 연륜의 대결구도로 풀어주셨군요. 고맙습니다.
딱 걸린건가요! ㅋㅋ
직원이 당황했겠어요~^^
아마도 점원이 당황했기에,
잠시 동안의 침묵이 흘렀던 것 같습니다.
대답 급조하느라 말입니다. ^^
점원이 대답을 살짝 못한듯 싶어요.ㅋㅋ
센스있게 넘어갔어야 하는데...
어떻게 대답하는게 정답일까요?
오늘 지나면 딸기 상태가 영 아닐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할 수도 없고... ㅎㅎ
내일도 또 오늘만이라고 하겠지요.ㅎㅎ
할머니의 질문에 완전 당했네요.
내일까지 이 가격이라고 말하는 점원은 사장에게 야단 맞을 테니 그렇겠지요. ㅎㅎㅎ
일상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 제가 좋아하는 말콤 글래드웰이라면 사기와 영업활동의 경계에 대해 장설을 풀어 일반적 시각에 딴지를 걸 주제군요.
말콤 글래드웰에게 이 주제에 관해 살짝 딴지 좀 걸어달라고 부탁드리면 안될까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
할머니께 딱 걸렸군요~ㅎㅎ
일년 내내 세일이라고 붙인 곳도 있지요^^*
가격보다 품질로 단골을 만드는 것이 더 오래 갈 것 같군요.
'가격보다 품질' 모범답안을 제시해 주시는 군요. ^^
원래, 인가
오늘만, 인가.
이것이 문제로군요.
솔직하게 얘기 할 수 없었을 수도 있겠고요. ...^^
ㅋㅋ 뽀록 났네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
점원이 무지 당황했을 것 같네요. ^^
ㅎㅎ 이간결하고 깔끔한 에피소드.. 즐겁습니다.
너무나 과분한 칭찬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