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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1/21 종이 카드 영수증 - 박승민(풀칠아비)
  2. 2020/01/20 어젯밤 꿈 얘기 #18 - 박승민(풀칠아비)
  3. 2020/01/17 덕분에 - 박승민(풀칠아비)

나이 든다는 것 #11

나이 먹어서 그런 것이겠지만, 다른 것은 아직 자질구레한 것도 잘 기억하는데 사람 이름을 자꾸 잊어버린다.

새로 알아야 할 것이 넘쳐나서일까? 그런데 왜 유독 사람만 더 그럴까?

모레부터 명절 연휴다. 내일 또 지인들에게 문자 인사를 돌릴 것이다. 이제는 감사뿐 아니라 그들과 함께 지냈던 시간들을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인사를 나누어야 할 것 같다.



2020/01/22 08:52 2020/01/22 08:52
 

종이 카드 영수증

요즘 웬만한 건 다 카드로 결제한다. 현금은 거의 안 들고 다닌다.

카드로 결제하면, “영수증 버려 드릴까요?”라고 점원이 묻는 경우가 많다. 아예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 준다는 데도 있다.

대개 종이 영수증 받아 둘 필요가 없다. 오만 원 이하는 서명도 안 하지만, 금액을 계산대 모니터로 확인한다.

그래도 영수증 버려 달라고 하기엔 좀 찜찜해서 주로 챙겨서 주머니에 넣어 둔다. 일부분이 가려지긴 하지만 카드번호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대화가 필요한 이유)

잡다한 것들을 다 카드로 결제하다 보니, 며칠 지나면 외투 주머니에 카드 영수증이 가득해진다. 이걸 버리려면 손으로 일일이 찢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쓰레기통에 들어간다고 정보가 저절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곧 종이 카드 영수증은 사라질 것 같다. 나만 이런 불편을 겪는 것이 아닐 테니 말이다.

참, 이 종이 카드 영수증을 유용하게 쓰는 용도가 하나 있다. 영수증 잉크가 몸에 좋지 않다는 얘기도 있는 것 같아, 인쇄된 부분이 안으로 들어가게 세로로 반을 접는다. 그러고는 책갈피로 사용한다.



2020/01/21 08:56 2020/01/21 08:56
 

어젯밤 꿈 얘기 #18

가게 점원에게 초콜릿 제일 작은 걸로 달라고 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속내는 제일 싼 걸 달라는 것이었다. 점원도 알아들었는지, 비싼 것들을 추천하던 점원이 처음 보는 상표의 조그만 초콜릿 상자를 가지고 왔다.

그러고는 이걸로 산다는 말도 안 했는데, 상자 포장에서 스티커 한 장을 떼어서는 박스에 그려진 동그라미 안에 붙였다.
"내일 오전 10시에 여기에 스티커 하나 더 붙이면 선물 드립니다."

"오전 10시에요? 언제 붙였는지 알 수가 있나요?"

"통신 장치가 들어 있다네요. 제가 미리 알려드리면요, 스티커 떼면 그 자리에 '한 개 더' 쿠폰이 나옵니다."

이미 사지 않을 수가 없어 가격을 물었다.
"행사비 포함해서 만 원입니다."
점원이 갑자기 예쁜 아가씨에서 우락부락한 근육질의 남자로 바뀌었다. 지갑을 여는 순간 그가 만 원짜리 한 장을 꺼내갔다.

잠에서 깼다. 그런데 맛은 어땠을까?



2020/01/20 09:01 2020/01/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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