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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1 실패보고서 - 라면 끓이기 (3) - 박승민(풀칠아비)
  2. 2008/11/06 실패보고서 - 서문 (1) - 박승민(풀칠아비)

실패보고서 - 라면 끓이기

나트륨, 지방 운운하며 어느 순간부터 라면이 피해야 되는 음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길 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면 누구나 자신만의 라면 맛있게 끓이는 비법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어느 친구가 라면 끓일 때 오렌지 주스를 넣으면 느끼한 맛이 줄어든다고 일러주었다. 물이 끓은 후에 1/4컵 정도 넣었던 것 같은데 실패였다. 양이 틀렸는지 내 입맛에 맞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더 이상 시도하지 않았다.

라면에서 그 느끼함을 없애는 일이 왠지 삼겹살 비계 떼고 먹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혹시나 오렌지 주스의 황금 투입 비율을 아시는 분이 있으면 알려 주시기 바람.

실패보고서 서문
2009/06/11 13:49 2009/06/11 13:49
 

실패보고서 - 서문

어쩌면 인간은 신이 허락한 만큼만 앎의 범위를 넓혀갈 수 있는 것인지 모른다. 사람의 수명이 아직도 100년을 넘는다 할 수 없으니 말이다. 어느 천재가 평생을 노력하여 깨우친 지식을 범인은 받아들이는 데에만 평생이 걸릴 수도 있다. 새로운 천재라도 그 지식을 넘어서려면 태어나서 더하기 빼기부터 다시 시작하여야 한다. 물론 선배 천재가 갔던 길을 가는데 그 만큼의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태어나는 순간 ‘응아’ 대신 구구단을 외우지 않는 한 결국 인간이 접할 수 있는 지식에는 한계가 있는 것 아닐까?

인류의 수명이 연장되고, 지능이 발달하고, 학습방법이 좋아지고, 정보의 공유가 가속화되고 등등 많은 반론의 제기가 가능하다. 나도 그런 희망에 동참하고 싶다.

현재 연구잡지나 논문 아니 심지어 뉴스에도 주로 성공한 결과만 부각된다. 그들이 그러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을 것이다. 그리고 아직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도 이미 많은 시도를 하였을 것이다. 생각해보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같은 실패를 반복하고 있을까를.

‘나는 이렇게 실패하였다’를 내용으로 하는 보고서도 ‘나는 이렇게 성공하였다’ 못지 않게 중요하지 않을까? 다양한 분야에서 실패를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는 실패보고서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2008/11/06 14:52 2008/11/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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