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19/09/25 사람은 다 다르다 #3 (2) - 박승민(풀칠아비)
  2. 2019/09/24 방해하기 싫었다 (1) - 박승민(풀칠아비)
  3. 2019/09/23 새 것처럼 - 박승민(풀칠아비)

사람은 다 다르다 #3

엘리베이터 문이 거의 다 닫혔다가 다시 열렸다.

반팔 반바지 운동복 차림의 한 남자가 아무런 표시 없이 당당하게 탔다. 그의 손에는 탁구 라켓이 들려 있었다.

그는 1층에서 엘리베이터로 한 층을 내려가 문화센터 탁구 교실이 있는 지하 1층에서 내렸다.

이왕 운동하러 왔는데, 굳이? 계단도 바로 옆에 있었는데.



2019/09/25 08:05 2019/09/25 08:05
 

방해하기 싫었다

테이크아웃 커피 한 잔을 사서 도서관에 들어갈 생각이었다. 마침 근처 빵집이 이른 시간에 열려 있었고, 멀리서도 "테이크아웃 아메리카노 1900원" 표지가 보였다.

근처에 다다랐을 때, 그 가게에서 한 아줌마가 전화 통화를 하면서 밖으로 나왔다. 유리창을 통해서 보니 가게 안에 아무도 없었다. 가게 주인인 듯했다.

그 아줌마의 통화 소리가 들렸다.
"엄마, ......"

가게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지나쳤다. 내가 가게로 들어서는 순간 그 통화가 끊어질 것 같아서.



2019/09/24 08:09 2019/09/24 08:09
 

새 것처럼

만년필에 붙은 바코드 스티커가 떨어지려 했다.

조심스럽게 떼어 내어 펼친 다음, 만년필 몸통에 반듯하게 붙였다.

뭐든지 새 것처럼 완전하게 유지되면 제일 좋지 않은가?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그 스티커 바코드 위에 ‘1000’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 보통 네모 테두리 안에 둘러싸인 이 숫자는 정가 표시인데?

그제야 상황 파악이 되었다. 필통이 흔들리면서 샤프심 통에 붙었던 스티커가 만년필에 옮겨 붙었던 것이다.



새 것처럼 vs 새 것 그대로
2019/09/23 08:11 2019/09/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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