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에 해당되는 글 23건

  1. 2019/07/31 [픽션] 어떤 복수 (1) - 박승민(풀칠아비)
  2. 2019/07/30 왜 그냥? (1) - 박승민(풀칠아비)
  3. 2019/07/29 [픽션] 어떤 착각 (1) - 박승민(풀칠아비)

[픽션] 어떤 복수

"네가 아주 돈독이 단단히 올랐구나! 어떻게 그 약을 원수한테 팔려고 해? 그걸 그놈 손에 안 들어가게 하는 것이 그나마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임을 누구보다 더 잘 아는 네가 어찌 그럴 수 있어?"

"아주 비싸게 불렀습니다."

"돈이 썩어 넘치는 놈이야."

"비싸게 부르지 않으면 의심할 것입니다."

"무엇을 의심한다는 거야?"

"우리 가문에만 제조 비법이 전해지는 불로장생약인데, 그걸 팔겠다면 그놈이 믿겠습니까? 돈 때문이다 생각하게 만들어야지요."

"아, 그래. 그래서 독을 탄다는 거지?"

"아닙니다. 진짜 불로장생약을 팔 겁니다."

"아니, 그건 또 무슨 소리냐?"

"약효가 일 년뿐이니까요. 그런 다음에 더 안 파는 거지요. 그 정도는 되어야 복수지요."



2019/07/31 09:44 2019/07/31 09:44
 

왜 그냥?

어떻게 한 판을 이길 수가 없다. 많이 지는 것도 아니다. 꼭 몇 집 차이로 진다. 스마트폰 바둑 게임 얘기다.

심지어 이제는 이런 생각마저 든다. 쟤가 말하는 경기 결과를 그냥 믿어도 될까? 직접 집 수를 세어본 적이 없지 않은가? 실제로는 내가 많이 졌거나 이겼는데, 약 오르게끔 살짝 졌다고 거짓말하는 것은 아닐까?

왜 그냥 믿을까?



2019/07/30 08:49 2019/07/30 08:49
 

[픽션] 어떤 착각

"OO대학교로 가실 손님께서는 이번 역에서 내리시기 바랍니다."

지하철 객차 안에 수다를 떨던 한 무리의 고등학생이 있었지만, 이 방송을 듣고도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OO대학교 요즘 인기가 없나? 왜 아무도 안 내리지?'

착각이었다. 수험생 부모의 착각.



2019/07/29 08:36 2019/07/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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