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 치명적 실수
느낌
2012/05/07 10:53
곧 죽는다고 한다. 답답한 가슴 때문에, 두려움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옆에서 누군가 마지막으로 아이 얼굴은 보고 가야 하지 않느냐며, 조금만 더 힘내라고 한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힘을 더 내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저 억지로 눈만 계속 뜨고 있다.
옆에 있는 의사에게 아이 보고 갈 수 있을 것 같은지 물어보려다 참았다. 딱 한마디만 더 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대신, 그 마지막 한마디로 아이에게 무슨 얘기를 해 줄까 생각했다.
드디어 아이가 도착해서, 내 손을 잡았다. 아껴둔 마지막 숨으로 입을 열었다.
“공부, 하려 하지 마라.”
그런데 거기에서 그만 숨이 멎었다. 부릅뜬 눈이, 잘린 이 말을 대신해 줄 수 있을까?
“······. 공부를 즐겨라.”
***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옆에 있는 의사에게 아이 보고 갈 수 있을 것 같은지 물어보려다 참았다. 딱 한마디만 더 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대신, 그 마지막 한마디로 아이에게 무슨 얘기를 해 줄까 생각했다.
드디어 아이가 도착해서, 내 손을 잡았다. 아껴둔 마지막 숨으로 입을 열었다.
“공부, 하려 하지 마라.”
그런데 거기에서 그만 숨이 멎었다. 부릅뜬 눈이, 잘린 이 말을 대신해 줄 수 있을까?
“······. 공부를 즐겨라.”
***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내일이면 어버이 날이네요.
오늘 준비? 잘 하셨으면 해요?^^
아무쪼록 행복한 하루 되세요^^
고맙습니다.
아레아디님도 행복한 어버이날 보내세요.
행복한 한주 시작하세요^^
고맙습니다. 입질의추억님도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머든지 즐기면서 해라..이 뜻~~
일이든, 공부든 즐기면서 할 수 있으면 좋겠지요.
새로운한주 활기차게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가을사나이님도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어쩌죠? 유언이 전혀 다른 의도로 전달된것 같은데...
말은 늘 끝까지 들어봐야한다는 교훈 얻고 갑니다~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할 정도의 치명적 실수이지요.
에휴......아이가 아마도 그마음 충분이 이해하고 알거예요...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저도 그렇게 믿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복돌이^^님도 행복한 어버이날 보내세요.
맞아요.. 뭐든지 억지로 하려하면 효과가 없는거 같아요.
즐기는 마음으로, 아니 실제로 즐기면서 해야하죠! ㅎㅎ
그런데 그 즐긴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말 한마디에 참 오락가락 하는 나약한 존재가 바로 사람인듯 해요
정말 나약한 존재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네요. ㅠㅠ
ㅎㅎ 죽는 순간까지 공부 ㅎㅎ
행복한 한주 되세요
그러게요. 왜 공부 얘기를 했을까요?
고맙습니다. 백두도인님도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얼. 이건 좀 처절한데요. 그냥 '사랑한다.' 정도면. ^^a
저도 그 말을 제일 먼저 할 것 같습니다. 앞에 그 말을 넣으려다, 이야기가 흐려질 것 같아 빼버렸습니다. 넣을 것을 그랬나요? ^^
공부를 즐겨라....
이 말을 했더라면... 아이의 귀에 들린 말을 혹여 오해하지 않았을까요?
너무 슬프게 들립니다...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저도 궁금해지네요.
고맙습니다.
공부 하지마라. 그 아이가 그뜻을 헤아렸을까요?
뭐든 즐기는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이거거든요 지지자는 불여호지자요 호지자는 불여낙지자니라.
그말이 떠오르네요 ^^
즐길 수 있다면, 그 사람이 최강자이겠지요.
즐기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더라고요. ^^
안타까운 유언이네요 애가 정말 공부 안하겠네요 ㅎㅎ
웃으면 안되는데 웃음이 터져나오는 이야기 잘보고 갑니다. ㅎㅎ
아! 잠깐~~ 건강천사가 퀴즈이벤트 진행하는거 아시죠?^^
포스트 주소는 요기구요 => (http://blog.daum.net/nhicblog/1400 )
꼭 참여해주시구요, 당첨의 행운도 같이하시길 바랄께요^^
ㅎㅎ 곤란하게 해드렸군요.
퀴즈 이벤트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늦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고맙습니다.
공부가 문제입니다
월요일을 상큼하게 시작하세요~
오죽했어야 그 순간에 공부를 ...
일도 마찬가지라는 생각도 드네요.
고맙습니다. pennpenn님도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크하하하... 그냥 공부를 즐겨라 를 먼저 했어야 했을것을요.
죽는 사람 앞에서 웃긴 좀 미안하지만....ㅎㅎㅎㅎㅎ
그러게요. 순서를 바꾸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
즐기는 사람을 이길수는 없죠.
그렇지요.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 말이 중요한데...
아이가 첨 말만 들어서 정말 치명적인 실수군요
공부가 뭔지...ㅎ
정말로 치명적이지요.
공부든 일이든 마찬가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경쟁시대의 폐해...지만 그것을 부추기는 것이 부모라는 점에서 더 가슴이 아프네요.
부추기는 것이 부모라는 말씀에 뜨끔해지네요. 고맙스빈다.
헉~
마지막 말이 없으면
분위기 이상해지는데요~^^
행복한 한주 되세요~^^
이상해지지요. 고맙습니다.
울릉갈매기님도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공부를 왜 해야 되는지를 명확히 알면 되는데 즐겁게 할 수 있을텐데..
무조건적으로 학교공부만 잘하라고 하는것은 문제인듯 합니다.. ㅎㅎ
왜 해야하는지 알면 즐겁게 할 수 있다는 말씀 와 닿습니다.
고맙습니다.
에휴.. 그놈의 공부.. 공부가 문제에요..
참 씁쓸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공부, 그렇지요.
공부라 아니고 일이라도 마찬가지일 것 같고요.
아이가 제일 바랬던 말이 될수도 있겠군요.
근데 좀 슬퍼요.
그런 말을 마지막에 해야 한다는 게.
저도 마지막 말이 공부에 대한 당부라면 좀 슬퍼질 것 같습니다.
뭐든지 즐기면서 하는게 제일 좋다고는 하는데 말이죠.
그놈의 공부가 문제네요.ㅎㅎ
즐거운 한주일 보내세요.^^
ㅎㅎ
공부도 일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지요.
고맙습니다. skypark님도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후배의 실제 모친의 유언이 '공부해라' 여서 ..호주 유학 갔다가 ..외로워서 못살겠다며 귀국한 예가 있습니다
유언보다는 ..재산을 물려 주고 ..'즐겨 !' ..한마디만 냄기고 싶습니다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저도 '즐겨' 그렇게 한마디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즐기는 사람에게 열심히 하는 사람이 당해내질 못하죠.
공부도 즐기면 즐거울수 있는데 말입니다.^^
공부도 그렇고 일도 마찬가지이겠지요. ^^
공부도 즐기는 자가 웃는 사람이 되겠지요.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즐기면서 할 수 있으면 좋겠지요.
고맙습니다. Zoom-in님도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마지막한마디 안타깝네요!
너무나 안타깝고 치명적인 실수이지요.
이긍..공부..공부...
참 불쌍한 우리입니다. 쩝..
즐길 수 있다면 다르지 않을까요? ^^
안타깝네요! 마지막 유언조차 공부이야기라는 현실이...
그러네요. 쩝...
맞아요. 공부하려면 졸리고 싫죠. 공부를 즐겨야 나른한 봄에 졸리지 않고 싫지도 않을텐데 그렇게 되는 방법을 모르고들 있으니..
지나고 나서 그게 즐거움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ㅠㅠ
헉... 이를 어째.. ㅠㅠ
그러게 말입니다. ㅠㅠ
한마디의 말... 뒷말부터 했어야 했나 보내요...
그렇지요. 정말 치명적인 실수이지요. ㅠㅠ
왠지 너무 슬픈걸요...ㅠ.ㅠ
월요일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 꿈 꾸세요^^
고맙습니다. 별이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마지막 숨을 쉬면서 유언하는
사람의 아픔이 느껴지는군요.
마지막 숨을 부여잡고 며칠씩
견디다가 보고싶은 자녀가 도착하자 마자
눈을 감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그 간절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겠지요.
고맙습니다.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오늘도 좋은 쪽으로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매번 먼가 시사하는 글입니다~
오늘 어버이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좋은 쪽으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어버이날 보내세요.
완전 잘보고 가요~ ㅎㅎ
즐겁고 신나는 일이 가득한 하루 되세요~ ^^
고맙습니다.
NNK의 성공님도 행복한 어버이날 보내세요.
어버이날이네요^^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는날?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래요^^
고맙습니다.
어버이날, 많이 부끄러워지는 날이기도 하네요.
고맙습니다. 아레아디님도 행복한 어버이날 보내세요.
공부도 즐기면서하고 일도 즐기면서할수있으면 좋을텐데..어버이날 즐거운하루되세요
즐기면서 하는 것이 쉽지가 않더라고요.
고맙습니다.
별내림님도 행복한 어버이날 보내세요.
아기가 운건...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일일이 해명하면서 살기가 힘든 세상이네요
윗글에 대한 댓글이군요. ^^ 고맙습니다.
공부에 대한 유언이라니...
죽기전까지도 공부에 대한 말을 해야하다니..
왠지 먹먹하네요..
평생 해야하는 것이 공부이기도 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