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부러움

버스기사가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버스를 향해 크게 손을 흔들었다. 같은 번호의 버스였다.

버스 안의 거울을 통해 그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졌다. 귀까지 걸린 입 안의 하얀 이빨들이 짙은 색 선글라스와 대비되어 너무나 환한 미소로 다가왔다. 힘겨워하던 좀 전의 모습과는 너무나 대조적이었다. 보지는 못했지만 반대편 버스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부러웠다.

2010/05/24 10:22 2010/05/24 10:2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책요리사 2010/05/24 10:39

    음~, 노트북이 부활했군요! 다행 & 축하. 저도 버스기사들 간의 저런 장면 좋아해요. 부럽기까진 않지만. 그래도 화장한 날 고속도로를 달리는 대형 버스나 트럭 운전사의 썬글래스(실베스터 스탤론이 끼는 스타일)는 언제 봐도 멋지고 부러워요! 글구, 인사도 검지와 중지 두 개로만 거수경례할 때가 젤루 짱!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27 14:42

      염려덕분에 부활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검지와 중지 두개로 거수경례하는 장면도 포착하도록 눈을 더 크게
      뜨고 다녀야겠네요. ^^

  2. 버섯공주 2010/05/24 11:05

    짧지만 강한 메시지.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아요. 이 글을 읽음과 동시에 마음이 따스해 짐을 느낍니다. ^^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27 14:43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3. Phoebe 2010/05/24 11:18

    저도 이런 상황 가끔 목격했어요.
    일하다 힘을 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서로 좋겠지요?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27 14:48

      짧은 순간이라도 아주 큰 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4. 하늘엔별 2010/05/24 11:41

    저도 따라서 씩 웃게 되더라고요. ㅋㅋ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27 14:51

      그렇지요? 웃음은 아무래도 전염되는 것 같더라고요. ㅎㅎ

  5. KEN 2010/05/24 13:11

    왠지 기분 좋아지는 그런 풍경. ^^
    연휴 잘 쉬셨나요? 비가 오는 낭만적인 오후.. 잘 보내세요~~~
    아 참 풀칠아비님 다음뷰 구독했답니다. ^^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27 14:56

      답글이 늦었네요. 다음뷰 구독 감사 드립니다. ^^

  6. killerich 2010/05/24 16:40

    맞아요^^... 저는 블로거 분들을 볼 때면, 힘이 납니다^^..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27 14:57

      아하, 저도 그렇게 힘을 얻을 때가 있네요. ^^ 깨우쳐주셔서 고맙습니다.

  7. 펨께 2010/05/24 17:54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도 저런식으로 인사를
    나눈다면 좋을 것 같아요.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27 15:00

      서양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에게도 가볍게 인사 한다고 들었는데,
      저는 아직 자신이 없네요. ㅎㅎㅎ

  8. 블루버스 2010/05/24 18:04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인듯 합니다.
    웃고 지낼 수 있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요.^^;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27 15:02

      정말로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주위에 그런 사람이 많아야 하는데...
      아니, 저부터 그런 사람인가 한번 생각해봐애겠습니다.

  9. 굄돌 2010/05/24 18:20

    세상에서 참 아름다운 모습을 찾아라,라고 말하면
    버스 기사님들끼리 손 흔들며
    환하게 웃는 모습,
    기꺼이 끼어 넣는데
    님도 그걸 보셨군요.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27 15:02

      굄돌님께서도 그렇게 느끼셨군요.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지요. ^^

  10. 보시니 2010/05/24 21:40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근무해야 하는 버스 운전기사 분들에게 동료들과의 마주침은 진정 반가운 순간인가 봅니다.
    진심에서 나오는 환한 미소... 그것을 보는 사람들은 부러울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27 15:07

      그때 미소의 환홤은 정말 무엇으로 표현해도 모자랄 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부럽기도 했고요.

  11. 찬유 2010/05/25 08:29

    복귀하셨군요^^
    같은번호의 버스는 더더욱 반가워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택시를 타도 같은 회사 기사님들끼리는 속도를 살짝 줄여서 인사를 하는 모습도..
    특히나 신호가 걸려 있을 때 일부러 옆에 차를 대고 문을 열어 얼굴보며 대화를 나누실 때도 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알 수 없는 기분을 느꼈었던...^^ 그런데 그게 어떤 종류의 부러움이었군요 ㅎㅎ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27 15:08

      덕분에 무사히 복귀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떤 때는 괜히 그 대화에 끼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니까요? ^^

write a comment

 

  • Total :
  • Today :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