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족 이야기 #10 – 부자 되는 법

우치족 최고의 부자였던 금부치가 늙어 죽기 전에 책을 한 권 써서 남겼다. 그 책의 제목은 ‘부자 되는 법 – 따라만 하라’ 이었으며, 500쪽이 넘는 두꺼운 책이었다.

우치족 사람들은 이제 책까지 팔아서 돈을 모으냐며 금부치를 욕하면서도 많이들 샀다. 이들의 책에 대한 평가는 이러했다.
“재미도 없는 책이 왜 이렇게 비싸냐? 이러니 부자 되었지.”
“너무나 뻔한 얘기들이다. 이런 얘기를 누가 500쪽이나 읽고 있겠는가?”
“누가 이런 것들을 몰라서 안 하나?”

그 책 끝부분에서 금부치는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여기까지 읽고 그대로 따라 했던 사람들은 이미 부자가 되었거나, 부자로 가는 자신만의 길을 발견하였으리라 믿는다. 행여 재미없는 이 책을 여기까지 읽고 시키는 대로 다 했는데 아직까지도 부자가 되는 길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죽은 후 내 무덤 정북쪽에 있는 소나무 밑을 파보기 바란다. 그러면 빠른 자는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이다.”

그런데 왠지 아직까지도 그 소나무 밑은 멀쩡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왜 그럴까?

우치족 이야기 #9 – 분명 거짓말은 아니건만

2010/05/06 10:27 2010/05/06 10:2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하늘엔별 2010/05/06 11:14

    너무 재미없어서 거기까지 못 읽었군요. ㅋㅋㅋ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07 12:54

      아무래도 그럴 가능성이 맣이 있겠지요. 저처럼 게으른 사람은 말입니다. ㅋㅋ

  2. 카타리나 2010/05/06 11:40

    꺅...저같음 재미없으면 맨 뒤를 읽어주는 쎈쑤를 발휘하죠...
    작가의 말도 함께.......ㅋㅋㅋㅋ

    팍팍...........소나무 밑 파고 있사와용 ㅋ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07 13:00

      뒷부분만 읽으시다니 반칙입니다.
      그나저나 소나무 밑에 정말 뭔가 있던가요? 알려주세요.

  3. 바람꽃과 솔나리 2010/05/06 11:48

    전 마지막을 먼저 읽어 보니까
    분명 소나무 밑을 파보았을 것 같은데요... ㅎㅎ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07 13:14

      금부치의 말을 믿으시는군요. 아니면, 남들이 이미 파 갔으리라는 생각은 안 드시나요? ㅎㅎㅎ

  4. Phoebe 2010/05/06 12:00

    금부치가 아직 살아있나봐요.ㅎㅎㅎ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07 13:22

      ㅎㅎ 금부치가 살아있다면 무덤이 없으니, 당연히 ....ㅎㅎㅎ

  5. 뽀글 2010/05/06 12:29

    저도 그미련한 사람중 하나였을듯해요..
    괜히 많은걸 느끼게 되는 하루네요^^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07 14:12

      부지런하신 뽀글님께서 별말씀을 다하십니다. ^^

  6. 레오 2010/05/06 12:42

    죽는 순간까지 책을 팔아 돈을 만드는 '금부치'의 생각이 대단합니다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10 16:58

      아마도 그 정도는 되어야 부자가 되나봅니다. ^^

  7. KEN 2010/05/06 13:14

    그 책을 산 사람들은 사기만 했거나, 대충 읽었거나,
    끝은 아예 안 본 것이군요. ㅋㅋㅋ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10 17:01

      아마도 그럴 가능성이 많지 않을까요? 아직 까지도 멀쩡하다면 말입니다. ㅋㅋㅋ

  8. 네포무크 2010/05/06 16:20

    역시 책은 재미없어도 끝장을 봐야 하는 거네요 ㅋㅋ
    잘봤습니다~ ^^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10 17:04

      아마도 그 글이 맨 앞에 있었다면, 책을 읽는 사람이 없겟지요...

  9. 펨께 2010/05/06 17:39

    비싼 책 서재에 모셔 놓는 사람들이 생각나네요.ㅎㅎ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11 11:06

      아마 그런 분들은 절대로 소나무 밑을 팔 수는 없을 것 같네요. ㅎㅎ

  10. mami5 2010/05/06 21:24

    읽지 않은 사람이 많다는거네요..ㅋㅋㅋ
    재미나게 보고 갑니다..^^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11 11:12

      저도 그렇지만, 재미 없으면 끝까지 안 읽는 사람이 많을 것 같네요. ^^

  11. mark 2010/05/06 22:34

    읽다가 그만 뒀으면 그 부분을 읽을 수가 없었을테니 어딘지 내가 가면 안될까요? 그 소나무 있는 곳으로 ㅋ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11 11:16

      아마, 요즘 같으면 책 안 읽은 사람도 블로그 보고 그 사실과 위치 알아내서 찾아
      갈 사람들 많을 것 같네요. 누군가 소나무 위치까지 블로그에 다 올려놓을테니 말입니다.
      ^^

  12. 울릉갈매기 2010/05/06 22:54

    넌센스같은 많은 의미를
    던져주는데요~^^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11 11:22

      많은 의미를 찾으셨다면, 제가 고마운 일이지요. ^^

  13. 굄돌 2010/05/07 07:39

    오랫만에 왔지요?
    구독신청해야지 하면서도
    어찌 할 지 몰랐는데 오늘 보니 방법이 있네요.
    새로 만드신 건가요?
    아니면 제 눈에 띄지 않았던 걸까요?

    다음 블로그 서비스 점검중인데
    풀칠아비님은 다음블로그 아닌 것 같아
    뒤를 밟아 보았지요.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11 11:27

      지난 번 굄돌 님 댓글 보고 구독 단추 새로 추가했습니다.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저는 웹호스팅 서비스 이용하면서, 직접 블로그 프로그램(textcube)설치하여 블로그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부족한 점 말씀해주시면 개선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4. 보시니 2010/05/07 12:50

    와, 순환 고리를 생각해 내기 쉽지 않은 글이네요~
    이미 부자가 된 사람들은 소나무까지 찾을 필요가 없을 것이고,
    그 책을 다 읽도록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은 어차피
    소나무를 찾지 않을 것이니....

    • 박승민(풀칠아비) 2010/05/11 11:38

      이래저래 금부치는 소나무 밑에 재산을 묻을 필요가 없는 것이군요.
      생색은 내고 돈은 아끼고 책은 잘 팔아먹는 금부치의 고단수 전술일까요? ^^

write a comment

 

  • Total :
  • Today :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