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정도야

날을 잘못 잡았다. 하필이면 이렇게 더운 날 지하철역에서 마을버스 안 타고 걸어서 집에 갈 생각을 하다니! 아무리 뱃살이 걱정된다지만 말이다.

힘들게 한 걸음 또 내딛으려는데 발밑에 벌 한 마리가 보였다. 몸을 비틀거리며 다른 곳에 발을 내려놓았다.

못 본 것도 아닌데 굳이 밟을 필요 없다. 그 정도야 할 수 있지 않은가?



2020/06/23 08:35 2020/06/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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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잉여토기 2020/06/23 20:32

    몸을 비틀거리며 두려움에 떨던 벌이
    풀칠아비님 호의를 분명 알고 베풀 것 같아요.
    내일은 좋은 일이 있으실 거 같아요.

  2. 영도 2020/06/25 11:19

    가끔 이런 경우가 있더군요/..
    좋은일 하셨습니다..
    오늘도 좋은 내용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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