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라도 더

"...... 우리의 유전자는 우리가 죽은 뒤에도 살아남아 우리 자손과 친척 안에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하게 된다. ...... 그러나 죽음은 우리의 다른 절반 즉 마음에 있어서는 파괴적이다. 어렵게 획득한 우리의 마음은 너무도 많은 측면이 우리와 더불어 그냥 사라질 뿐이다."(마음의 아이들, 한스 모라벡 저, 박우석 역, 김영사, 22쪽)

한스 모라벡이 쓴 '마음의 아이들' 서문에 나오는 글이다. '그냥 사라질 뿐이다'라는 이 말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렇게 여기서라도 끼적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보다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아남길 바라면서.



2020/02/28 08:36 2020/02/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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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잉여토기 2020/02/28 12:33

    "그냥 사라질 뿐이다." 단 한 줄의 문장인데 크게 느껴지네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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