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게

뉴스 보다가 문득 어제 읽은 책 한 구절이 생각나 옮겨봅니다.

"한번은 알렉산더가 그의 스승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물었습니다. 진정한 통치 방법이 무엇이냐고요. 이 대철학자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그대 저 앞의 밭에 자라는 밀이 보이지 않는가? 그 중 특별히 크게 자란 몇 포기를 잘라 버리면 된다네.' 이 말은 조금도 틀리지 않습니다. 논밭에 벼나 밀이 고르게 자랐는데, 몇 포기가 삐져나와 특별히 크게 자랐으니 보기에도 아주 밉살스럽습니다. 그 몇 포기만 잘라 버리면 고르게 되겠지요. 이 이치는 매우 옳습니다. 그렇지만 아리스토텔레스 입에서 나온 이 말은 동양의 설법처럼 그렇게 고명하지는 못합니다."(주역계사강의, 478쪽, 남회근, 2011, 부키)

크게 자란 포기는 무슨 죄가 있을까요?



2019/11/04 08:05 2019/11/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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