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3

글감이 생각났다.

하필이면 만원 지하철 안에서였다.

핸드폰에다 메모할까 생각했는데, 사람들 틈에서 도저히 손가락 놀릴 수가 없을 것 같았다. 옛날 휴대용 녹음기 떠올리며 핸드폰에다 녹음할까도 생각했는데, 바로 앞에 다른 사람 얼굴을 두고 그럴 자신도 없었다.

아이디어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꼭 이럴 때만.

다음 역에서 내렸다. 벤치에 앉아 노트북을 여는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버렸다.


*** [휴업공고 - 2018년 7월 26일]
내일(7월 26일)은 사정이 있어 포스팅을 하루 쉽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18/07/25 08:06 2018/07/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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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도 2018/07/26 14:56

    정말 그러네요..
    이렇게 정작 글감이 생각날때
    이런 안타까운 시간이 되는 군요..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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