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들은 오른쪽 길, 사람들도 오른쪽 길

“차들은 오른쪽 길, 사람들은 왼쪽 길 …” 이렇게 시작하는 동요도 있었던 것 같다. 얼마 전부터 지하철이나 공공건물의 계단 바닥에서 우측통행 안내 화살표를 자주 접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화살표 위에 발을 올려 걷다 보면 아직은 반대방향의 사람과 마주치는 경우가 많다. 몸에 배인 습관을 고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에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그것이 일제강점기의 잔재라는 것이 널리 알려졌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전에 한번쯤 ‘차들은 오른쪽 길, 사람들은 왼쪽 길’에 대한 의문을 가져보고 그 이유를 생각해보았을 것이다.

어릴 때 나름대로 그 이유를 찾기 위해서 혼자 고민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인도가 없는 좁은 거리에서 사람들이 길 왼쪽으로 가야, 자동차와 사람이 서로 마주보고 잘 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 이후에 인도가 양쪽에 있는 큰 도로가 많아져도 다시 그 문제에 대해서 고민했던 적은 없었다.

왜 그때 그것이 아무 이유가 없거나 잘못 된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무조건 옳다는 전제하에 힘들게 그것을 합리화하려고만 했을까? 보행자 우측통행 홍보 자료 보면 우측통행이 좋은 이유가 그렇게 많은데, 살아오면서 왜 그것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까?

또 그런 것은 없는 것일까?

2009/12/07 10:44 2009/12/07 10:4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푸른솔™ 2009/12/07 11:56

    아마도 우리 의식이 그렇게 굳어져서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옳고 그름의 판단보다는...
    당연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 박승민(풀칠아비) 2009/12/07 12:07

      예.. '의식이 굳어졌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2. Phoebe 2009/12/07 12:15

    습관으로 굳어진 생활 방식이 많을것 같아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

    • 박승민(풀칠아비) 2009/12/07 12:30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습관으로 굳어져 가는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3. casablanca 2009/12/07 12:40

    주입식 교육이 불러온 병페인듯합니다.
    획일적이고 단순하게만 사고를 하도록 하는것이지요.
    다양성을 가질수 있는 교육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 박승민(풀칠아비) 2009/12/08 11:00

      '주입식 교육'이라 날카로운 지적이십니다.
      정말 다양성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4.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2/07 13:10

    또 그런 것 있겠지요
    잘못된 교육이 가져운 수많은
    왜곡과 거짓이
    곳곳에 있을 것입니다.
    하나씩 바로잡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 박승민(풀칠아비) 2009/12/08 11:06

      '하나씩 바로잡은 것이 우리의 과제'라는 말에 왠지 부끄러워지네요.
      저도 노력해야겠네요.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5. 뽀글 2009/12/07 13:47

    생각해보니 정말 그랬던거 같아요..
    풀칠아비님글을 보면 참 생각이 많으신거 같아요^^

    • 박승민(풀칠아비) 2009/12/08 11:13

      쓸데없는 잡생각이 많지요. ㅠㅠ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6. 아미누리 2009/12/07 15:00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그러군요.;;

    • 박승민(풀칠아비) 2009/12/08 11:16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7. 바람꽃과 솔나리 2009/12/07 16:06

    습관이 되어서 아직 익숙치가 않네요...ㅎ
    습관이란 무서운 것 같습니다^^*

    • 박승민(풀칠아비) 2009/12/08 11:20

      저도 아직 잘 안되더라고요. 서서히 익숙해지겠지요.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8. bigsam 2009/12/07 19:44

    상향 고점에서 매수,하향 저점에서 매도 하는 개미요...!!!
    안녕하세요.^^ 잘 지내세요?
    연락은 못드리고..여기서 연락드려 죄송합니다..

    • 박승민(풀칠아비) 2009/12/08 11:24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입니다. 저도 연락 못드려 죄송합니다.
      잘 지내고 계시지요?
      서울에 오시면 한번 연락주세요.
      오늘부터 저점매수 고점매도 하시길...
      즐투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9. 펨께 2009/12/07 19:48

    이 동요 생각나네요.
    아마 초딩때 많이 불렀던것 같아요.
    한번 몸에 스민 습관들은 잘 고쳐지지 않는것 같아요.
    그것이 옳고 그르던간에...

    • 박승민(풀칠아비) 2009/12/08 11:26

      그러게 말입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습관으로 만드는 것들도 많은 것 같고요.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10. 블루버스 2009/12/07 20:07

    전 갑자기 우측통행 홍보자료가 궁금해집니다.
    얼마나 많은 잇점이 있는건지...^^;

    • 박승민(풀칠아비) 2009/12/08 11:36

      인도의 오른쪽으로 걸으면 마주오는 차를 볼 수 있다.
      오른손잡이가 많은데 서로 마주오는 사람이 끌고 있는 짐가방이 서로 덜 부딪친다.등등
      이런 것들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네요.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보내세요.

  11. 모모군 2009/12/07 22:45

    저도 어떤 이점이 있나 찾아 봐야 겠습니다. 우측통행! ㅎㅎ

    • 박승민(풀칠아비) 2009/12/08 11:38

      찾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ㅎㅎ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2. big-bite 2009/12/08 10:27

    저도 주입 당한 후에 그것에 대한 합리성을 찾아나가는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살다보니 독창적, 비판적 사고가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 박승민(풀칠아비) 2009/12/08 11:39

      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알아야될 것도 너무 많고, 쏟아지는 정보도 너무 많고, 그러네요.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3. raymundus 2009/12/08 12:59

    갑자기 우측통행 홍보로 인한 많은 분들의 당혹감이 곳곳에 보입니다.
    저만해도 지하철 통행할때 많이 부딪히게 되네요..지금은 그게 반반씩 섞여서 중간으로 가시는분들도 많아진거 같구요

    그래도 왠지,,,에스컬레이터 한줄은 포기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 박승민(풀칠아비) 2009/12/08 13:07

      아. 에스컬레이터 한 줄 문제가 또 있었군요.
      성질 급한 저도 빨리 가기 위해서 왼쪽으로 다녔는데, 요즘은 다시 두줄로 서라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한동안 정말로 중간으로 가시는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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