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바꾸고 있는 나의 모습들 #1

1. 아침에 일어나 오늘의 날씨를 알기 위해 창문을 열지 않고, 기상청 홈페이지를 찾는다.

2. TV 프로 궁금할 때, 거실 바닥에 있는 신문을 펼쳐보지 않고, 방송사 홈페이지를 찾는다.

3. 핸드폰 문자 메시지에나 어울릴 법한 문구로 가득 채운 이메일을 웃어른께 보내고도 제대로 된 안부인사 전했다고 생각한다. 어쩌다 격식 갖춘 이메일을 받게 되면 어색해한다.

4. 서점가서 실컷 책 구경하고, 정작 구매는 인터넷 서점에서 할 만큼 치사해졌다. 그러면서 알뜰한 나 자신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5. 남이 같은 물건을 나보다 더 싸게 샀다는 얘기를 들으면, 내가 구매했던 인터넷 쇼핑몰을 폭파시켜버리고 싶을 정도의 분노를 느낀다. 그러면서도 오프라인에서는 물건 값 남보다 조금 덜 깎았다고, 따진 적은 여전히 한번도 없다.

6. 모르는 것은 당연히 인터넷 찾아보면 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수고해서 만들어 올려야만 비로소 그 내용이 인터넷에 존재함을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정작 그 정보를 볼 때면, 실수로라도 광고 링크 누를까 정말 조심 또 조심한다. 행여 예전에 스쳐갔지만 지금은 주소를 기억할 수 없는 다른 사이트만큼 내 입맛에 맞게 정보가 요약정리 되어 있지 않으면 망설임 없이 투덜거린다.

2009/11/04 10:35 2009/11/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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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모군 2009/11/04 11:25

    공감합니다. 특히 서점이요.. ㅎㅎ

    • 박승민 2009/11/04 12:13

      ㅎㅎ 공감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2. 뽀글 2009/11/04 11:28

    저도저도요~ 저도 책이나.. 옷들 오프라인으로 한바퀴돌고 사는건 온라인..ㅋㅋ
    그리고 정보도 당연히 인터넷으로 요약해서..내마음대로 ..^^;;ㅋㅋ

    • 박승민 2009/11/04 12:14

      ㅋㅋ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3. 내영아 2009/11/04 11:34

    웬만한것은 인터넷으로 다 처리가 되니.. 참 편리한 세상이에요. ^^*

    • 박승민 2009/11/04 12:15

      편리한 세상이긴 한데... 뭔가 자꾸만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4. 푸른솔™ 2009/11/04 12:07

    저랑 너무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인터넷으로 인해 생긴 새로운 습관이겠죠..ㅎㅎ

    • 박승민 2009/11/04 12:16

      푸른솔님도 그러세요? ㅎㅎ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5. 라오니스 2009/11/04 12:38

    거의 100% 절대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특히나 서점에서의 치사하다는 말씀.. 저도 동감입니다..
    저도 많이 치사해졌어요...ㅋㅋ

    • 박승민 2009/11/04 23:10

      솔직히 서점에 조금 미안한 생각도 가지고 있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리... 점점 더 치사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쩝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6. Phoebe 2009/11/04 12:42

    ㅋㅋㅋ재밌게 요약하셨네요.ㅎㅎㅎ
    전 인터넷 쇼핑 해외배송 안돼면 투덜대요.^^

    • 박승민 2009/11/04 23:15

      해외에 계시니 당연히 그러시겠지요.. ^^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7. http://apedix.myid.net/ 2009/11/04 13:19

    1번보고 터졌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제가 한 행동이거든요.ㅋ
    사실 현재날씨를 보려면 창문을 열면 되겠지만, 지금은 맑더라도 혹 오후에 비가 오지는 않을지 궁금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는 것이기는 하지만요.^^

    • 박승민 2009/11/04 23:19

      기상청 홈페이지 일기예보가 정말 잘 되어 있더라구요.
      동네별, 시간별로 예보가 이루어지더라구요.
      사실 저도 아직 연륜이 부족해서인지 둔해서인지, 아침 날씨만으로는
      오후 날씨가 영 감이 오지 않네요.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8. 보시니 2009/11/04 13:26

    저는.
    1. 인터넷 블로그 접속
    2. 회사 업무
    3. 블로그 새로고침

    ----2,3번 오후 6시까지 반복 후 퇴근---
    이러고 있습니다.^^ㅋ

    • 박승민 2009/11/04 23:24

      늘 인터넷과 블로그와 가까이 지내시군요. ㅎㅎ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9. 달콤시민 2009/11/04 17:40

    으악! 완전 공감이요!! 특히 서점에서 열심히 책 구경한다음에 인터넷서점으로 ㅜㅜ
    저는 추가로, 7번.. 밖에 나가서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핸드폰으로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서 바로 검색해서 찾아봐요.. 으윽.. 제 데이터통화료.. ㅜㅜ ㅋㅋ

    • 박승민 2009/11/04 23:30

      저는 아직 핸드폰으로는 인터넷 사용 안하는데...
      대신 친구에게 전화해서 검색 결과 알려달라고 합니다. 너무 숭악한가요?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0. 펨께 2009/11/04 19:38

    ㅎㅎ 대부분 공감하시는 분들이시네요.
    저는 책 구입은 대체로 서점을 이용하고 인터넷 대신 신문은 꼭 읽어주고
    인터넷 쇼핑물은 잘 이용하지 않는데...
    뭔가 잘못된것 같습니다. 제 사는 방식이...

    • 박승민 2009/11/04 23:34

      잘못 되다니요.. 절대 아닙니다.
      사실 저는 위의 1번부터 6번까지 모두 자책하는 내용을 적은 것인데,
      뜻밖에 많은 분들이 공감을 표하시어, 살짝 당황하고 있습니다.
      모든 편리함은 그 댓가를 치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1. 유진 2009/11/04 21:18

    ㅋㅋㅋㅋㅋ 아 1번 공감이요 ㅋㅋㅋㅋㅋ
    이제 부모님께 물어보지도 않고.. 인터넷으로 확인..
    좋은 글 잘봤어요~^^
    저도 블로그 운영하는데 음료를 주제로 해요~!
    지금 댓글만 남기면 음료수 공짜로 받는, 간단한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실례가 안 된다면 한 번 들러주세요! ^^

    • 박승민 2009/11/04 23:38

      1번을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기상청 홈페이지가 정말 잘 되어 있더라구요.
      고맙습니다.
      유진님의 블로그에도 조만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2. 종이술사 2009/11/04 22:21

    아 한동안 시험때문에 찾아뵙지 못했네요
    오늘도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_+
    날씨도 추워지는데 몸조심하세요 ~

    • 박승민 2009/11/04 23:42

      시험이 이제 끝나셨나보네요. 잘 보셨지요?
      종이술사님도 감기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3. Zorro 2009/11/06 13:15

    하하 완전공감가는 글인데요?^^
    인터넷이 우리 일상을 많이 바꾸어 놓은듯 해요~

    • 박승민 2009/11/06 17:10

      혼자 자책하면서 적은 글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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