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횡재 #2

메르스 영향으로 재채기 한 번에 지하철 승객이 홍해처럼 갈라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어디선가 보았다.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자리에 앉은 한 사람이 기침을 하자, 주위에 서 있던 승객들이 망설임 없이 자리를 피했다. 조금 떨어져 있던 나도 마스크를 조금 더 추어올렸다.

전동차가 다음 역에 다다르자, 그 기침하던 사람이 내리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리가 비었건만, 그 자리에 앉으려는 사람이 없었다.

지하철 문이 열리자, 사람들이 밀려왔다. 누군가 횡재했다는 듯이 재빠르게 달려와 그 자리에 앉았다.



2015/06/09 08:43 2015/06/0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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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도나그네 2015/06/10 11:35

    정말 현실감 있는 표현들이군요..
    이런 일이 있을수 있는 사실이기도 하구요..
    잘보고 갑니다..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라면서..

  2. 울릉갈매기 2015/06/10 18:09

    아마도 지금의 현실은
    저렇지 않을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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