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

창밖으로 보이는 길 건너편 건물 외벽의 시계가 멈추어 있다, 벼락 맞아 멈춘 영화 백투더퓨처 속의 시계처럼.

이 시계 믿다가 중요한 약속에 지각했다고 항의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길로 매일 다니는 나도 어제는 저 시계가 멀쩡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어쩌면 시각을 예전만큼 자주 확인할 필요가 없어, 핸드폰이 손목시계를 액세서리로 몰아낼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몸에 익은 대로만 움직이면, 굳이 시계 볼 필요도 없는 그런 날들.


***
행복한 설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15/02/17 08:57 2015/02/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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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느로 2015/02/17 12:45

    손목시계를 착용하지만 무의식은 자꾸 휴대폰의 시계를 봅니다.
    가만히 보면 우리몸은 시간에 참 잘 적응이 되어있는데....그래도 시계는 또 필요하고..
    행복한 명절보내시길 바랍니다. ^^

  2. 아톱 2015/02/17 22:55

    여러가지 사정으로 겨우 글만 몇개 남기고 인사는 매우 늦고 말았네요.
    설 명절 행복하게 보내고 오시길 바랍니다 :)

  3. 악랄가츠 2015/02/18 10:26

    명절 때는 시계가 필요할 듯해요!
    정신없이 보내다 보면 시간 개념 제로! ㄷㄷ

  4. 영도나그네 2015/02/24 18:34

    요즘은 손목시계가 별로 필요하지 않더군요..
    휴대폰이 있으니까.... ㅎㅎㅎ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시간 되시기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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