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 어떤 미래 - 일기

하마터면 작심삼일도 못 채울 뻔했다. 오늘이 겨우 삼 일째였다.

스마트폰을 열고, 일기 어플을 실행시켰다.

먼저 스케쥴러의 일정, 카드 사용 내역, GPS로 기록된 나의 동선 정보가 불려 왔다. 그리고 내가 오늘 찍었던 사진들도 추가되었다. 사진 속의 내 얼굴뿐만 아니라 함께 사진 찍었던 사람들의 표정까지도 분석되었다.

그리고 자동으로 오늘 나의 일기가 만들어졌다, 덤으로 가계부까지. 나는 검토 후에 몇 글자 수정, 삭제, 추가하고 마무리했다.



2014/12/18 08:56 2014/12/18 08:5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아톱 2014/12/18 10:23

    기술발전이 때론 싫을 때가 있는데요
    바로 위와 같은 상황이 아닐런지...

  2. 포장지기 2014/12/18 12:01

    이젠 하루 일상 자동 스킨 일기장도 나올듯..ㅎㅎ
    허구입니다..

  3. 영도나그네 2014/12/18 22:00

    점점 편리한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군요..
    앞으로는 종이 일기장이 없어질날도 얼마지 않은 것 같구요..
    잘보고 갑니다..

  4. 울릉갈매기 2014/12/19 10:41

    어렸을적 그렇게 적었던 일기
    왜 다 버렷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데요~^^

  5. 명태랑짜오기 2014/12/19 11:24

    가끔은 게으른 나를 대신하는 정리 어플이 필요하다고 느끼기는 했었는데,
    점점 더 자신을 돌아보기에는 더 게을러 질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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